최상목 부총리가 25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한국으로 초청해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회의를 통해 양국이 처한 세게 경제 현황 및 리스크를 함께 점검하고 양자·다자간 경제·금융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 할 계획이다.
2006년 처음 시작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 7차 회의를 끝으로 7여년 간 중단됐다.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의 일방적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상당기간 악화됐던 탓이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도 재개됐다. 한일 중앙은행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100억 달러(13조 9200억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