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생일 앞둔 김주형 '버디쇼'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선두

노보기 8버디…그린적중률 89%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주형. AFP연합뉴스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주형. 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다. 리키 파울러, 악샤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6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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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1일생인 김주형은 현지 시간으로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맹타를 휘둘렀다. 그린 적중률 88.89%(16/18)에 이르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았다. 홀당 평균 퍼트 수 1.5개로 그린 플레이도 빼어났다. 올해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로 주춤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김주형은 “이번 주에 피자를 아주 많이 먹었다. 원래 시합 기간에는 피자를 먹지 않는데 이번 주는 생일이라 조금 특별하게 보냈다”면서 “남은 3일 동안은 스코어가 좋든 나쁘든 오늘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내 게임 플랜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6년생으로 김주형과 생일이 같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5타를 줄여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18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33위다. 김주형과 함께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7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뒤 기권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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