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참사를 계기로 자동차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기도가 리튬 폐배터리 처리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리튬사업장 합동점검에 포함된 4개 폐기물 처리 사업장과는 별도로 관내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업 17개소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4일까지 시·군 합동 추가 점검을 벌인다.
점검반은 도와 시·군 담당자가 2인 1조 총 6개 팀으로 구성돼 폐기물 보관장소 적정 유무, CCTV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고양소방서 등 시·군 소방서도 점검을 돕는다. 경기도는 폐기물 처리업체뿐 아니라 폐전지나 폐가전 배출과 같은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리튬 2차전지 수거함 16개소에 대한 현장 확인을 최근 완료했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 앞서 리튬계열 전지 배출 취급 시 주의 사항을 지난달 25일에 각 시·군에 배포했다. 지자체 담당자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는 현재 안전점검 중인 리튬 사업장 외에도 리튬계열 전지를 취급하는 수거함, 폐배터리 취급 재활용업장 등 전방위적으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며 “폐배터리 관리를 강화해 화재나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