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임명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북한이탈주민도 그 어떤 차별과 편견 없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그 어떤 직책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을 향해 보여주었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20일 태 전 의원의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것은 제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 말씀대로 '진정한 자유 통일'이 시작되고, '통일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대한민국 정착이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이를 위해 민주평통이 전국 곳곳에서 생활밀착형 멘토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국내외 자문위원 여러분들을 통해 통일에 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 중심의 통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면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이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해 국제적인 통일 지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북한이탈주민 출신 인사가 기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 전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사무처장 취임식은 오는 22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