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백암고등학교·용인삼계고등학교,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

특목고·자사고 수준 자율성 부여…학교별 5년 간 10억원 지원

이상일 시장, 대통령실 사회수석·교육부 차관 등 연쇄 접촉 결실

이상일 용인시장이 6월24일 용인삼계고에서 열린 미래교육환경개선사업 3.0 준공기념식에 참석해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이상일 용인시장이 6월24일 용인삼계고에서 열린 미래교육환경개선사업 3.0 준공기념식에 참석해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용인시는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처인구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해서 공립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대학·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자율적 학교 운영과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를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것이 과거 ‘자율형 공립고 1.0’과 차이점이다.



백암고등학교는 올해 9월, 용인삼계고등학교는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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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선정된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는 학교 운영비 외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원, 시·도교육청 대응투자금 1억원 등 매년 2억원씩 5년 동안 모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그동안 두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2.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지난 6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만나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한 설명자료를 건네면서 도움을 요청한데 이어 시청에서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 교장, 학부모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업무협약을 시와 체결했고, 단국대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지대 등 지역의 대학과 용인상공회의소, 경기아트센터 등 공공기관·기업이 협약을 통해 두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교육부와 경기교육청의 지원을 많이 확보했고, 경기도에선 유일하게 반도체 고교 신설을 확정 짓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 백암고와 용인삼계고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된 것 또한 용인의 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성과로 학교의 선생님들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들께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지역 내 대학교·기업들이 함께 인재 육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백암고등학교와 용인삼계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운영이 공교육 발전의 모범적 모델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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