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기업 경기 5개월 만에 '뚝'…전방산업 위축에 제조업 울상

한은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제조업 CBSI 1.7p↓…비제조업 소폭↑

현대제철 철근 생산현장. 사진제공=현대제철현대제철 철근 생산현장. 사진제공=현대제철




중국의 건설경기 위축 등 전방 산업 부진에 기업의 체감 경기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5.1을 기록했다. 전산업 CBSI는 2월부터 6월까지 내리 상승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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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 7월 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내렸다. 반면 비제조업 7월 CBSI는 94.6으로 0.3포인트 상승하며 보합 수준에 그쳤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 부진에 대해 “중국에서 수요가 있는 화학, 건설 부문의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등 전방 산업 부진으로 악화됐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하계 휴가로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자동차 부품 발주가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CBSI는 96.8로 1.6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은 92.8로 3.9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과 내수 온도차도 극명했다. 수출기업 CBSI는 0.4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2.7포인트 떨어졌다.

CB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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