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 ‘월급전날묵찌빠’ 기록적 조회수

궁핍한 공무원들의 '덤터기' 궁리…결론은 착한가격 업소 이용

조회수 64만 넘어…종전 기록 '금정역바래다줄래' 반년 만에 '훌쩍'

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 ‘월급전날묵찌빠’. 이미지 제공 = 군포시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 ‘월급전날묵찌빠’. 이미지 제공 = 군포시




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에 조회수 64만이 넘는 콘텐츠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월급전날묵찌빠’란 제목의 해당 릴스는 군포시 젊은 공무원 2명이 자신들의 궁핍한 처지를 서로에게 노래로 푸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상은 월급날을 앞두고 상대방에게 밥값 덤터기 씌울 궁리를 하던 이들이 옥신각신 끝에 매월 네 번째 금요일 운영되는 군포시 착한 가격업소를 안내하고 이용을 독려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박봉에 시달리는 MZ세대 군포시 공무원의 처지를 풍자하는 듯하다가 자연스럽게 저렴한 가격대의 관내 착한 업소를 홍보하는 센스 있는 반전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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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인스타그램 릴스 중 그동안 최고 조회수는 올해 2월에 제작해 노출한 '금정역바래다줄래'였다. 군포시의 노력 끝에 금정역에 GTX가 착공하고 철도지하화가 이뤄진다는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로 조회수 34만에 달했다.

월급전날묵찌빠는 불과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조회수를 끌어올려 2015년 군포시가 인스타그램을 개시한 이래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조회수를 견인한 주역은 군포시 공무원서포터즈다. 홍보실 뉴미디어팀이 제작한 이들 콘텐츠는 외주제작이 아닌 자체 제작이어서 더 큰 울림이 있다. 1인의 개인기가 아닌 뉴미디어팀과 서포터즈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새로운 홍보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기획부터 믿고 맡긴다. 이들은 전통미디어와 다른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차세대 군포시청을 이끌어 갈 사람들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군포=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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