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10일 새벽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남양주와 잠실 사이 이동시간이 기존 55분(버스)에서 27분대로 대폭 줄어들며,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별내에서 모란 방향 새벽 5시32분, 암사에서 별내 방향 새벽 5시28분 각각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별내선이 개통된다고 8일 밝혔다. 별내선 개통과 함께 서울시, 경기도, 남양주시, 구리시, 서울 강동구청 등은 연계교통 TF를 구성하고,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교통체계 정비에 나선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하고,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오는 10월 부터 2회 증차한다.
역사 환승연계도 강화한다. 다산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다산-도농역과 다산-호평역 등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하고, 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하는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에 7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함께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키로 ㅎ했다.
남양주·구리시 탑승객이 서울로 유입돼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상승에 대비하고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출퇴근 시간에 열차시격을 조정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각 5회 증회 운행을 통해 열차 수송력을 높이고 혼잡상황을 해소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93명을 배치해 안전활동(동선분리, 승하차 통제)도 강화한다. 경기도에서도 관내 주요 환승역사(구리역, 별내역, 다산역)에 안전관리인력 29명을 배치해 승·하차 계도 등 사고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실시간 혼잡정보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앱(또타)에 표출해 탑승객은 열차탑승 전 5단계(여유~혼잡)의 혼잡정보도 사전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통 전날인 9일 별내역에 방문해 그간의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별내선은 남양주(별내, 진건), 구리(갈매, 다산)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목적으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이다. 약 1조 3806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총 연장 12.9km인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