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10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일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제2터미널 면적이 확장되고 연간 여객이 7700만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늘어난다”며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이어 “연속 야간근무를 강제하고 업무상 사고위험을 높이는 3조2교대에서 인간다운 노동환경과 시민 안전을 보장하는 4조2교대로의 전환도 이행하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는 노조원 1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노조는 협상 결과에 따라 9월 중에 3차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7년부터 7년간 진행해 온 4단계 건설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5월 현재 공정률은 약 97%다. 투입된 사업비는 4조8000억 원에 달한다.
사업이 마무리된다면 인천공항은 세계 최상위권 규모의 공항으로 거듭난다.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37.6%가량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