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가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이 해외 수출기업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인천상의가 추진하는 ‘중국 전담 마케팅 지원 사업’은 인천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은 인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원산지 증명 발급 설명회 등 FTA를 활용한 수출 지원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 등 수출 인프라 구축 △해외 사절단 파견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이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중소기업 139곳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15억3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248억1100만 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투입액 대비 1650%의 성과로, 최종 1700건의 수출이 성사됐다. 애초 목표액을 8배 웃도는 결과다.
더욱이 인천상의에서 전담하는 중국 마케팅은 지역 중소기업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이 됐다. 이 사업은 인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신규 거래처 발굴,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 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부스 임차료, 운송비 등을 지원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1 대 1 상담도 주선한다.
이 같은 수출 중소기업은 내수 기업에 비해 성장성, 경영 성과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수출 중소기업 매출은 전체 중소기업 대비 17.2배, 영업이익은 1.8배, 고용은 5.1배에 달한다.
인천상의는 올해도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전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로 개별 업체의 신청을 받아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약 60개사), 전시회 단체참가(10개사), 중국 바이어 초청 상담회(40개사), 외국어 통번역(90개사) 등을 지원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투입액 대비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난다는 걸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 같은 사업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