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2일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무책임하고 경솔한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37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경기도와 고양시민의 미래가 위태로워졌고, 시민들의 염원과 기대가 철저히 무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지사가 협약을 해제한 이유로 지체상금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는 설득력이 없는 변명”이라면서 "감사원의 컨설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협약 해제를 강행한 것은 경솔함을 넘어선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경기도가 경기도시공사(GH)의 공영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문화 콘텐츠 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공공이 건설하고 민간이 운영을 맡는다는 비현실적인 구상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고양시와의 논의 없이 협약 해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정적 오만”이라며 “108만 고양시민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민과 고양시민은 공영개발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미 계획이 구체화된 CJ와의 재협상을 통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김 지사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