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비싼 건 중고로'…중고 거래앱 사용자 역대 최대

스마트폰 사용자 중 40%이상인 2264만 명

1위는 당근 2125만 명…40대 여성이 최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중고거래앱 설치와 사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당근은 40대 여성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으로 조사됐다.

1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기준 당근·중고나라·번개장터를 설치한 사람은 3378만 명이고 이중에서 실제 사용자는 2264만 명으로 나타났다. 약 5500만 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가입자 중 60%이상 앱을 다운 받은 셈이다.






이중에서 당근은 사용자가 212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번개장터는 468만 명, 중고나라는 168만 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번개장터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사용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당근의 앱 사용자 성별 비율은 남성이 48.2%, 여성이 51.8%로 엇비슷하며, 연령대는 40대가 3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 년째 당근의 최다 검색어로 자전거와 샤넬 등이 오르는 것도 이 같은 고객 구성 덕분으로 보인다.

번개장터 앱 사용자는 남성 47.1%, 여성 52.9%로 여성에게 더 인기가 있고, 20대 사용자가 3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번개장터는 한정판 패션잡화를 구매해 리셀(재판매)하는 수요가 경쟁사보다 높다.

반면 중고나라 앱은 남성이 69.5%, 여성은 30.5%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대는 40대가 32%로 가장 높았다. 2002년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카페에서 출발한 중고나라 앱은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중고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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