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신한 SOL트래블 카드’에 ‘스위치’ 기능을 새로 추가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신용 또는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 장의 카드로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에서 이용할 때도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는 11일 신한 SOL트래블 카드에 이 같은 내용의 업그레이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이용하는 경우 신용카드 방식을 선택하면 한도만큼 결제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할 때는 미리 환전한 외화 예산 범위 내에서만 결제할 수 있도록 체크카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해외여행지에서도 환전한 외화를 모두 사용한 경우 신용카드로 다시 변경해 결제할 수도 있다. 신한 쏠페이와 신한 쏠뱅크 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신용·체크 설정을 변경하는 경우 시차 없이 바로 적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어디서든 한 장의 카드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고객들에게 스위치 서비스를 통해 개선된 결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SOL트래블 카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액이 골고루 증가하고 있다. 올 2월 출시된 후 8월 휴가철을 맞아 월간 이용액이 2341억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 이용액 2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 후 누적 이용액은 8408억 원에 달하고 누적 카드 발급량도 120만 장에 육박한다. 이 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해외 결제·출금 수수료 면제 등 해외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4대 편의점에서 결제 시 5%(월 3000원 한도) 결제일 할인, 국내 대중교통 1%(월 3000원 한도) 결제일 할인 등 국내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올 8월까지 누적 이용액 중 국내 비중이 3106억 원(36%)에 달할 정도로 해외는 물론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