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원전 동맹’을 맺는다. 특히 미국과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무너졌던 원전 산업 생태계를 완벽하게 복구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윤 대통령이 이달 19~22일 체코 공식 방문으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코리아’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통해 체코 원전 계약을 사실상 확정 지을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체코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이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개 그룹 총수와 50~60개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한편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3·4호기의 기술력과 적합성·안전성 등이 법과 기준에 합당하다”며 원자로 및 관계 시설 건설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