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저마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학습 전략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간 출제된 모의고사 분석 등 철저한 계획을 통해 남은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치러진다. 수험생들이 준비할 시간이 한달 남짓 남은 셈이다.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는 일이다. 입시전문가들은 6월,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모의고사 집중 분석을 통해 출제의 맥을 찾아내어 한다고 강조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성적이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마무리 학습을 통해 10점 이상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목표하는 성적을 받으려면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하는 등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현재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고 이후 안정적인 2등급, 그리고 1등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남 소장은 말한다.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을 위해서는 지원한 수시모집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목표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학습에 임해야 한다.
자신의 성적을 고려한 학습 전략도 세워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제시한 성적대별 학습전략에 따르면 국어·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 상위권 학생은 최근 어려워진 문학공부에 집중하고, EBS 교재나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신유형, 고난도 수학 문항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은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비문학의 철학이나 경제, 과학 영역을 집중학습해야 한다. 수학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약 단원의 개념과 필수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들은 국어, 수학 모두 공통과목에 더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수능 맞춤형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오랜 시간 동안 높을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일상에서부터 관련 습관을 미리 형성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수능 첫 시험인 국어 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므로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기상해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