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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인기 이 정도? 빵축제에 몰린 '구름 인파'…"빵의 지옥서 벌받는 기분"

엑스(옛 트위터) 캡처엑스(옛 트위터) 캡처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28일부터 시작된 '대전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날부터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전 빵 축제가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지역아티스트 버스킹·베이커 브라스 밴드 등 공연,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등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꿈씨패밀리 포토존, 최고의 맛잼빵집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올해는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열면서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빵 참가업체도 지난해 69개에서 81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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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축제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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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행사장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섰으며, 입장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카페나 음식점에도 손님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대전 빵 축제 오지마라. 올해가 역대급 줄이다. 심지어 계속 불어나고 있다”, “기다린다고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만큼 절망적인 줄 길이는 처음"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전 빵 축제가 아니고 빵 지옥이다"라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 ‘빵옥도’에서 벌을 받는 것 같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대전 빵축제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대전의 명물 성심당 때문이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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