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804만 건으로, 전월 771만 건(767만 건에서 수정) 대비 33만 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만 건 감소한 수치라고 미 노동부는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미국 노동시장 일자리는 2022년 3월 1220만 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2020년 초 팬데믹 전후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구인 건수가 직전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목격된 '예기치 않은 증가'라면서도 "고용은 노동시장 침체와 맞물려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시장은 고용지표와 맞물린 11∼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고용 시장 약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