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최근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수출형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 개조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 공기불요추진체계(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의 핵심 구성품인 연료전지모듈의 개조개발을 통해 중소형 연료전지 AIP 잠수함의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AIP 잠수함은 연료전지모듈을 탑재해 기존 재래식 잠수함 대비 잠항기간을 최대 7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고, 소음도 거의 없어 은닉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범한퓨얼셀은 세계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의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 2018년 초도납품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이번 개조개발 과제를 통해 연료전지모듈 소형화와 원가절감을 추진, 독보적인 수출경쟁력을 확보한다. 기존 120㎾ 연료전지모듈의 용량을 60㎾로 줄이는 소형화 기술을 개발해 시장규모가 가장 큰 중소형 잠수함 시장에서 독일과 경쟁한다는 목표다.
황정태 범한퓨얼셀 대표이사는 "금번 개조개발을 통해 당사의 목표시장은 해외 중소형 잠수함 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며, 국산 연료전지 AIP 잠수함은 그 크기에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범한퓨얼셀의 연구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하여 K-방산 해외진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