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가 가을철 캠핑 시즌 화재, 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관광협회 자료를 보면 2019년 말 2367개였던 전국 야영장은 2020년 2534개, 2021년 2873개, 2022년 3280개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700개를 넘어섰다.
캠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캠핌장 화재는 총 173건이다.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 43건, 불씨 관리 소홀 32건, 기계적 요인 21건, 담배꽁초 14건이었다.
무색·무미·무취인 일산화탄소 중독도 주의해야 한다. 캠핑 중 추위를 막고자 밀폐된 텐트에서 숯불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커진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으려면 텐트 내 환기를 자주 해 가스가 체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나 산소 농도측정기를 활용한 안전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종찬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가을철 많은 도민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캠핑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텐트 내에서 장작이나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