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정보기술공동전시회가 평양에서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로(북러)정보기술제품전시회-2024’가 29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정보기술·디지털 발전과 협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국의 교육·과학연구단위들과 기업체들이 개발한 첨단정보기술제품과 과학기술성과자료들이 출품됐다. 전시회 기간 북러 간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위한 발표회와 실무면담도 예정됐다. 개막식에는 주용일 북한 정보산업상과 안드레이 자레닌 러시아 디지털발전·체신 및 공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주 정보산업상과 자레닌 차관은 각각 개막사와 축사에서 “조로 친선협조관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승화되고 있다”며 “정보기술을 비롯한 과학기술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러의 IT 분야 공동전시회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렸고 이후 북한 매체에 언급이 없었던 점에 비춰 북러 밀착에 따라 18년 만에 열린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공동전시회에는 러시아 참사가 대표단장을 맡았으며 북한 소프트웨어산업총국장이 개막식에서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