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2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기관은 30일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관내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35명을 대상으로 ‘2024 부산 소아 청소년 당뇨 캠프’를 개최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자기주도적 당뇨병 관리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캠프로, 의료·간호·영양·운동·사회복지 총 5개 분과를 운영한다.
시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와 부산대학교병원이 참여해 학생들의 주도적 혈당 관리 능력과 저혈당 등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교육청 소속 학교 보건교사 21명도 참여해 학교 현장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체계적인 당뇨병 관리를 돕는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하는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인슐린 주사와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한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당뇨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학생·학부모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