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서울시는 ‘꿈나무카드’가 아동 급식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가맹점 관리 강화에 나선다.
현재 서울시의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약 9만2000여 개로,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8개 업종이다. 해당 업종의 신규음식점은 영업점을 오픈해 카드단말기 설치 시 자동으로 꿈나무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꿈나무카드 신규 가맹점이 자동 등록되기 전에 AI가 유해 키워드를 분석해 부적합가맹점이 등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신한카드와 손을 잡고 분기 별 정기 점검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달부터 GS25 편의점에서 간식 구매가 가능하다.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을 고려해 식사류를 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만 간식류를 3000원까지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AI 기반 상시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부적합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팬데믹 시기인 2022년 전국 최초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 편의점 온라인 결제 서비스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 편의점(CU)에서 식사류 구매 시 간식류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아동의 선택권 확대와 건강한 급식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