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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때마다 진짜 미치겠다"…악명 높은 지하철역 5곳 싹 바뀐다는데

뉴스1뉴스1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대표적인 지하철 환승 역사 5곳의 혼잡도를 개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선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5곳이다. 올해 10월 기준 승·하차 인원과 하루 환승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먼저 승강장 공간이 협소하거나 이동 동선이 특정 게이트로 집중돼 밀집도가 증가하는 구간 등에 대해 승객 동선 개선을 즉시 추진한다. 지장물 철거, 게이트 이설 등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5개 환승 역사에 배치된 안전요원을 기존 30명에서 내년부터 총 48명으로 증원해 혼잡 시간대 시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홍대입구역은 역사 한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대합실 통로 쪽 게이트에 하차 승객이 몰려 이동 동선을 방해하는 상황이다. 시는 기존 게이트를 증설하고, 대합실 게이트를 신설해 이용객 분산을 도모한다. 또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이용객이 몰리고 있어, 승객 분산을 위해 2029년까지 8번과 9번 출구 사이에 출입구 신설을 목표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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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은 5개 노선이 지나는 특성상 환승 거리가 길고 복잡해 바닥, 기둥 안내표시 개선, 픽토그램으로 정비 등 안내체계를 개선한다. 서울역은 1970∼80년대에 개통된 1·4호선의 시설물에서 증가한 이용객 수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어 혼잡한 환승통로(1·4호선) 확장을 위한 설계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역과 신도림역은 지장물로 인해 협소한 승강장 공간을 개선한다. 특히 강남역은 이용객이 몰리는 특정 대합실 게이트를 이설해 혼잡도를 완화한다. 잠실역은 혼잡한 환승통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주요 혼잡구간의 동선 분리를 위해 안전펜스를 보강한다.

이용객 수 대비 출입구가 부족하거나 승강장 계단과 환승통로 등이 좁아 구조적으로 혼잡이 발생하는 역사에 대해선 역사 구조개선 방안을 다방면에서 검토 후 추진한다.

시는 2022년부터 출퇴근 시간 열차를 증회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 특별관리대책을 시행해 열차 혼잡도를 평균 17%포인트 감소시켰으며, 혼잡역사에 안전요원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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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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