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주문만 9개월 밀렸다"… 130만원 가방 동나게 한 '75%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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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0%대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그가 사용하는 애장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상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품목은 다카이치 총리가 올해 10월 21일 취임 후 처음 관저에 들어갈 때 든 검은색 토트백이다. 이 가방은 145년 역사의 일본 업체 '하마노피혁공업'이 30년 전 출시한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이다. 나가노현 공장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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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3만6400엔(약 129만5000원)으로 고가지만 총리 취임 직후 주문이 폭주해 매진됐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에 "9개월 치 생산 물량 주문이 밀려 내년 8월 말에나 출하가 가능하다"며 배송 지연을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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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 당시 손에 든 미쓰비시연필의 '제트 스트림 다기능 펜 4&1'도 인기다. 해당 펜의 가격은 1100엔(약 1만450원)이다. 업체 홍보 담당자는 "취임 한 달이 지났지만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츠비시연필 홈페이지 캡처미츠비시연필 홈페이지 캡처


한국 화장품도 '다카이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해 10월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화장품 사용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달 30일 선물한 화장품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매체는 "총리 발언 이후 홈쇼핑에서 40대 이상 연령층을 겨냥한 방송 편성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어머니 유품으로 알려진 진주 목걸이와 클래식한 손목시계도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취임 두 달째에도 고공행진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TV도쿄와 함께 지난달 28~30일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7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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