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제공 업체인 컨플루언트(Confluent)를 약 110억달러(약 16조1000억 원)에 인수했다.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IBM이 최근 수 년 간 진행한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다.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은 컨플루언트를 주당 31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컨플루언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80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 수준이다. IBM의 시총은 약 2900억 달러다. 컨플루언트는 인공지능(AI) 모델에서 사용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AI 붐과 더불어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의 기업들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IBM은 기업용 AI 플랫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IBM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해시코프(HashiCorp)를 64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미국 기술기업들의 인수·합병(M&A)은 주목할 만큼 활발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달러(약 47조원)에 인수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워크스는 동종 업체 사이버아크를 2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객관리 설루션 기업 세일즈포스는 AI 부문 강화를 위해 데이터 관리업체 인포매티카를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