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시보드 침공

휴대폰이 차량 내장형 전자기기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

THE TREND
대부분의 대시보드 매립형 내비게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신차 구매 시 옵션 사항이다. 수십~수백만 원을 추가 지불해야한다. 그런데 이미 스마트폰은 대시보드 속 내장컴퓨터만큼 강력해졌다. 이 점에서 관련기업들이 휴대폰으로 전자기기를 대체, 가격경쟁력을 높이려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시도다.


THE BENEFIT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휴대폰으로 엔진 성능 모니터링, 주차 위치 확인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원격지에서 음성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동통신망과 연결된 기기 하나면 블루투스 헤드셋, 내비게이션 등 기존 기기들 다수가 대체된다. 이런 기기는 설치와 제거에 전문성이 필요 없어 사용자가 언제든 다른 차량으로 쉽게 옳길 수도 있다.


주치의

이 기기를 차량에 장착하면 30초당 한 번씩 평균속도, 최고속도, 엔진 상태, 연비 등의 정보를 수집해 내장 무선송신기를 통해 제조사의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주차 중 충격이 가해지면 사전에 지정한 사람들에게 긴급메시지를 송출하는 기능도 있다.

마비존 마비아
169달러(월사용료 5달러); mavizon.com


앱 디스플레이

차량제어용 7인치(17.8㎝)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처럼 앞유리에 붙이고 아이폰4 혹은 4S를 연결하면 넓은 화면에서 10여가지 앱을 제어할 수 있다. 기기와 차량의 진단포트를 연결해놓고 엔진 상태를 파악해주는 앱을 실행하거나 카스테레오와 연결한 뒤 SNS의 글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앱을 실행해도 된다.

클라리온 넥스트게이트 SC1U
270달러; clarion.com/kr/ko


음성인식

운전석 위쪽의 햇빛가리개에 끼우는 음성 다이얼링 기기. 운전자가 탑승하면 진동 센서가 문을 닫을 때의 진동을 감지, 알아서 전원이 켜진다. 이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동기화되면서 저장된 전화번호들을 내려 받는다. 그러면 사용자는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휴대폰 앱을 통해 주차 위치도 파악된다.

패럿 미니키트 네오
100달러; parr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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