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위드텍㈜

강소형 중소기업이 국가경쟁력
중소기업이 주목해야할 퍼플오션 ②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다. 강소형 중소기업들의 존재 없이는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이나 선진국으로의 도약도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부응하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의 사례를 4회에 걸쳐 살펴본다.


Ⅳ. 위드텍㈜ : 공정환경 모니터링 글로벌리더

‘기술과 함께(with technology), 인재와 함께(with human), 사회와 함께(with society).’ 대덕특구의 공정환경 모니터링 전문기업 위드텍을 말할 때 ‘함께’라는 뜻의 ‘위드(with)’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회사명조차 ‘함께’와 ‘기술’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듯이 위드텍은 위드텍은 기술과 사람, 사회와 함께하는 회사를 추구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기업을 표방한다.

초정밀 고감도 측정기술을 바탕으로 2003년 설립,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은 위드텍은 현재 창업초기의 목표에 근접해 있다. 자본금 5,000만원과 6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 매년 20~30%의 고도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5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매출 200억원의 건실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것.

유승교 대표는 “외형적 성장도 성장이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켜온 ‘함께’라는 기업철학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커다란 양분이 됐다”고 밝혔다.

불혹의 벤처기업가

대덕의 환경전문 벤처기업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유 대표가 위드텍을 설립했을 당시 유 대표의 나이는 43세. 벤처 창업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불혹을 넘긴 나이였지만 공정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평소 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사업을 했던 부친의 보고 자라면서 기업 운영이 결코 쉽지 않음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제가 사업을 한다는 얘기에 많이 놀라더군요.”

친구들의 놀라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위드텍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사실에 더 크게 놀랐다.

“창업 초기에는 벤처 버블이 붕괴된 시기여서 투자자 확보가 어려웠고, 늦은 창업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벌리기도 어려웠죠.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일인데다 기술에 자신이 있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유 대표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 먼지와 가스를 측정하는 공정환경 모니터링 기술 자체가 초정밀 고감도 측정을 요하는 탓에 국내에는 이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기업이 전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였다. 창업 후 얼마 되지 않아 위드텍은 자연스럽게 국내업체 중 독보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물론 모든 것이 마냥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공정환경 모니터링 분야의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외국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 사이에서 신생 벤처기업을 알리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기업들과의 진검 승부

초기 개발자금이 절실했던 시절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위드텍은 중소기업청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혁신 과제에 선정되면서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였고, 제품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다.

외국 기업과의 진검승부를 펼치기 위해 위드텍이 내놓은 첫 작품은 유독가스 및 화학물질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산성·염기성 가스모니터링 장치. 나노크기의 미세 오염물질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미세먼지와 가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불량률을 높이는 치명적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방진복을 입고, 에어샤워를 거쳐야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이를 신속 정확히 측정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랬다. 불량률을 최소화하면서 전자·반도체 공정 작업자들의 건강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위드텍의 이 장치는 곧바로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2004년 SK하이닉스반도체의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2006년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록에도 성공했다.

이렇게 대기업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실적도 괄목할 만한 증진이 나타났다. 2004년 매출 9억원을 이룩한 뒤 2006년 50억원, 2007년 60억원 등 매년 성장가도를 달렸다. 특히 2007년에는 중국사무소 개설,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장을 던져 100만 달러 수출탑 수상이라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위기 속에 빛을 발한 ‘함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던 위드텍에도 뜻하지 않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다. 창업 5년째인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이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2~3개월 전부터 대기업이 금융위기를 직감한 듯 투자를 축소하고, 몸집을 줄이기 시작하더군요.” 위드텍도 현금보유액을 늘리는 등 나름의 조치를 취했지만 금융위기 파고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9개월 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을 만큼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당시 위드텍과 비슷한 규모의 기업들은 이미 인원감축을 시작했을 때였다. 쌀독이 바닥나는 상황에서 경상경비 절감을 위해 인원감축의 유혹에 빠질 수 있었지만 유 대표는 창업 철학을 버리지 않았다. 회사를 위한 회사가 아닌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겠다는 의지로 단 한명의 감축도 없이 20여명의 직원과 고통을 분담했다.

“비용을 조금 줄이자고 직원들을 내보내면 경기가 좋아져도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에 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죠. 금융위기 이후 10개월에 접어들 즈음, 대기업들의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며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위드텍의 자랑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처럼 험난한 위기를 함께 헤쳐 온 직원들의 성실함이라 생각해요.”

금융위기 이후 위드텍은 기술개발과 함께 경영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의지도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해 대전복지재단에 어려운 이웃 300여 가구의 김장비용으로 1,5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것도 그 당시의 경험이 근간이 됐다.

코리아 리더에서 글로벌 리더로

금융위기라는 예방주사를 통해 생성된 직원 간 신뢰와 위기에 대한 내성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가속화한 위드텍은 2008년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로 등록됐고,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는 2009년 핵심협력업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에 힘입어 2011년 300만 달러 수출탑,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으뜸기업’을 수상했으며 대전경제통산진흥원은 위드텍을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작년에는 매출액도 200억원을 돌파했다.

위드텍 성장의 기술적 근간은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대기와 수질을 ppb(10억분의 1) 수준까지 측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회사의 고감도 산성가스 모니터링 장치는 전자·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7종의 산성가스를 동시에 0.1ppbv 수준으로 모니터링 한다. 또 반도체 미세 가공공정에서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0.1ppbv 이하 수준으로 모니터링 하는 고성능 염기성 가스 모니터링 장치(NAVI 시리즈)를 비롯해 대기 중 유기성 오염물질과 오존을 실시간 측정하는 OMS 시리즈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위드텍은 수질 오염 측정분야에도 뛰어들었다. 반도체 세정액 오염 모니터링 장치인 SOLA-M100은 세정액 내 ppb 수준의 구리 농도를 분석, 이상 발생시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준다. 또한 방류수의 구리 농도, 폐수 처리 공정의 구리 제거 효율, 약품 투여량 등을 모니터링하는 SOLA-E100, SOLA-E200 등의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특히 여기에 머물지 않고 1조분의 1수준인 ppt 단위의 물질 감지가 가능한 ‘포토리소그라피 공정용 고감도 측정기’와 반도체 세정공정용 ‘세정액 순도 측정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수한 기술과 장비에 열광하는 것은 국내외가 따로 없을 터. 미국과 중국시장에서도 2012년 1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07년 진출 이래 총 900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명성을 다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위드텍은 초순수나 프로세스 공정용 약액에 함유된 극미량의 오염물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반도체 산업에서의 모든 솔루션에 대한 오염도 관리가 실현된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발전소 분야에도 접목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의료, 군사, 우주항공 산업의 물질 분석에도 뛰어들 생각이에요. 궁극적 목표는 초정밀 고감도측청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는 겁니다.”


ppbv (part per billion volume) 질량이 아닌 부피를 기준으로 한 ppb 단위. 1ℓ의 용질에 1㎕가 들어있는 것을 뜻한다.
초순수 (ultrapure water, 超純水) 오염 물질이 극히 적은 사실상의 순수한 물.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NEWS TOPIC] 럭키한 주말을 보장하는 ‘삼성카드7’

어느덧 봄의 따스한 기운이 전국을 감싸면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과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삼성카드가 내놓은 ‘삼성카드 7’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일반 업종에서 이용 시 이용금액의 0.5%가 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는데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업종의 경우 최대 3배의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음식점, 주유소, 백화점은 2배(1%)며 대중교통, 택시, 편의점, 제과점은 3배(1.5%)가 적용된다. 특히 토요일, 일요일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주중의 두 배로 늘어난다. 업종에 따라 최대 6배(3%)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주말에 한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삼성카드 7 고객은 에버랜드에서 본인과 동반 소인 1인까지 50% 할인되며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여타 주요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에서도 본인 최대 50% 할인 혜택을 연 5회 받을 수 있다. 여기에 CGV 영화관 예매 시 본인 3,000원 할인(연 12회), 엔진오일 교환 시 1만5,000원 할인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삼성카드 7의 프리미엄 버전인 ‘삼성카드 7 플러스’도 출시돼 있는데 삼성카드 7의 서비스가 기본 또는 업그레이드되어 제공되며, 특별 적립처의 포인트 적립율이 업종 구분 없이 기본보다 세 배 높다. CGV 영화관 본인 5,000원 할인 등 부가혜택도 추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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