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최신 1인칭 슈팅게임(FPS) ‘타이탄폴(Titanfall, 60달러)’이 공식 발매된다. FPS 게임의 간판스타 ‘콜 오브 듀티’의 개발주역인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가 설립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으로 FPS의 신기원을 열어젖힐만한 신기술들이 게이머의 시간 감각을 무력화 시킬 것이다.
물론 타이탄폴이 콜 오브 듀티의 경이로운 인기를 능가할지는 알 수 없다. 이 게임타이틀은 시리즈를 통틀어 1억장의 판매고를 돌파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올해 FPS 게임계는 타이탄폴이 주름잡을 것이라는 점이다.
조작시스템
타이탄폴에는 콜 오브 듀티의 매력적인 기능이 이식돼 있다. 경험치에 따라 무기를 지급, 게이머의 충성도를 높여주는 보상시스템이 바로 그것. 타이탄폴은 여기에 무기의 파괴력이나 병사의 능력을 높여주는 ‘번 카드(Burn cards)’ 등 몇몇 기능을 추가해 몰입도를 배가했다.
캐릭터 이동
타이탄폴에서는 파쿠르 선수와 같은 움직임이 가능하다. 벽을 타고 달릴 수도, 더블 점프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처음에는 일반적 플레이가 주를 이루겠지만 일정 단계에 이르면 고난도의 이동법을 시도하게 될 것이며, 종국에는 그런 움직임이 불가능한 게임들은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다.
안정적 네트워킹
멀티플레이어 세션에서 네트워크 불안에 의한 일명 ‘랙(lag)’ 현상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다. 적시에 반응이 이뤄지지 못해 게임을 망치는 것은 물론 팀원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아야 한다. 타이탄폴은 MS의 글로벌 서버네트워크인 ‘X박스 라이브 컴퓨트’에 호스팅돼 랙 가능성을 줄였다.
활기찬 게임 세상
타이탄폴의 멀티플레이어 세션은 클라우드 호스팅 방식이므로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는 여타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의 수와 인공지능 캐릭터의 수를 놓고 저울질할 필요가 없어졌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존 셔링은 이렇게 말한다. “인공지능 캐릭터들이 주변에 많을수록 게임 세계는 더 즐거워지기 마련이죠.”
290만년
전 세계 게이머들이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한 시간(추정치). 인류 역사의 10배에 달하는 시간이다.
파쿠르 (parkour) 도시와 자연 속 장애물들을 아무런 도구 없이 맨몸으로 뛰어넘으며 이동하는 스포츠. ‘프리러닝’ 또는 ‘야마카시’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