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

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

우리는 리더십에 목마른 시대에 당신에게 영감을 줄 사람들을 찾았다. 유명한 사람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들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
by GEOFF COLVIN
additional reporting by Catherine Dunn, Erika Fry, and the Fortune staff

개혁적인 사람이 단 1년 만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강력하게 한 기관을 일신한다면, 그리고 그 기관이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일 때 사람들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존경하고 놀라워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춘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른 후보들보다 심사위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교황은 스캔들로 얼룩진 바티칸 은행을 개혁하고 마침내 아동 성추행 스캔들 조사에 착수했으며 바티칸 중심적인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겸손과 포용의 태도를 보임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위대한 지도자는 이런 일을 한다.

세계는 이런 리더십을 갈망한다. 커뮤니케이션 기업 에덜먼 Edelman의 가장 최근 신뢰도 조사에 의하면 경영인들이 “윤리적·도덕적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믿는 사람은 응답자의 21%에 불과했다. 고위 공직자들이 “윤리적·도덕적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믿는 사람은 겨우 15%였다. 어쩌면 세계가 변하고 빠르게 문제가 증가하면서 위대한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가 필요한 곳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지도자를 찾아 나섰다.

좋은 소식은 위대한 지도자를 수십 명 찾았다는 것이다. 너무 많아서 딱 50명으로간추리기가 어려웠다(3명의 공동 순위가 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모든 활동 분야를 통틀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인상적인 지도자들을 찾았다. 6개 분야(사업, 정부, 군, 자선, 종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리더십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그중엔 교황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있다.

신중한 판단을 통해 지도자를 선정해야 했다. 미 해군 필독 도서인 해군을 이끄는 것(Leading Marines)에는 ‘리더십에 대한 공식은 없다’고 나온다. 이에 대해 우리는 해군에 권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범위를 넓혀 사람들이 공적인 의무 없이 영감을 주고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지도자를 존경할 수 있는 조직뿐만 아니라 계층적 구조가 엄격한 조직의 지도자들도 대상에 포함했다(해군도 포함했다). 순위에 오른 지도자들 중 알리바바의 CEO 잭 마 Jack Ma(16위)같은 인물은 자신만이 분명하게 볼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선지자다. 포드 CEO 앨런 멀럴리 Allan Mulally(3위)같은 인물은 위기에 처한 기관을 구한다. 스포츠 코치들은 경쟁하고 승리한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협동하고 기부한다.

우리는 존경할 만하고 영향력이 있지만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분했다. 단순히 큰 조직을 경영하는 것이나 영향력이 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이 순위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모든 후보의 조건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위대한 지도자더라도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처럼 최근에 사망한 사람이나 은퇴한 사람은 제외했다. 우리는 몇몇 저명한 리더십 전문가들에게 후보 추천을 부탁해 이 전문가들의 의견과 포춘 기자들의 의견을 종합했고 각각의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후보자들의 심사를 맡겼다. 그 후 리더십을 측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보면 느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근거하여 최종적으로 순위를 확정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CEO 켄 셔놀트 Ken Chenault(18위)는 “현실을 정의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 지도자의 일”이라고 말한다. 종종 지도자의 부재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우리의 순위는 세계에 멋진 지도자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며 동시에 큰 희망을 전한다.

‘역동적인 리더십 듀오’ 등 온라인 추가 기사와 ‘최악의 리더’ 순위를 확인하려면 Fortune.com/BestLeaders를 보세요.


1 프란치스코 Francis 교황
77세, 교황 / 가톨릭 교회

약 1년 전 전 세계 12억 로마 가톨릭 교도들의 새로운 지도자를 알리는 흰 연기가 (교황청에) 피어 올랐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짧은 시간 동안 교회를 깜짝 놀라게 했고 힘차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톨릭교가 아닌 수 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그는 호화로운 교황궁 사용을 거절했고 이슬람교도인 여성 재소자의 발을 씻겨 주었으며 포드 Ford의 포커스 Focus를 타고 로마를 돌아다닌다. 동성애자 구성원에 대한 교회의 시각을 묻자 “내가 어떻게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개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의 추기경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만들었다. 한 교회 역사가는 이에 대해 “지난 10세기 동안의 교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이라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전 세계에 록스타 대접을 멈춰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행보가 개혁적이지만 이제까지 새로운 어조와 의도를 드러냈다는 것을 안다. 그의 가장 힘든 과제는 앞으로 닥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프란치스코 효과’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3월에 이루어진 설문 조사에서 가톨릭교도 중 4분의 1이 올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자선 기부를 늘렸다고 대답했다. 이중 77%는 이 결정에 교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
59세, 총리 / 독일
메르켈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지도자일 것이다. 사실상 메르켈은 전반적으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단위인 유럽 연합의 수장 자리를 거의 9년 동안 지켰다. 그녀는 그리스까지 회복의 길로 올려 놓으면서 EU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유럽의 부채 위기 대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3 앨런 멀럴리 Alan Mulally
68세, CEO / 포드자동차
포드의 훌륭한 직원인 멀럴리는 전임자들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을 해냄으로써 파산하거나 구제 금융에 의존하지 않고 회사를 구했다. 그 일은 위험을 기피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몸을 사리는 포드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었다. 포드는 작년에 72억 달러의 수익을 낸 후 (크라이슬러 Chrysler와 제너럴 모터스 General Motors의 수익보다 훨씬 높았다) 초과이익공유제를 통해 전미 자동차 노조(UAW)에 속한 4만 7,000명의 직원들 각각에게 사상 최고로 높은 금액(8,800달러)을 지불했다.


4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83세, CEO / 버크셔 해서웨이
버핏은 투자자로 칭송 받지만 매니저들에게 폭 넓은 재량권을 주고 스스로 기업주처럼 느끼도록 격려하는 가치 중심의 자유 방임 방식으로 30만 명의 직원을 이끄는 CEO이기도 하다. 그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에서 5번째로 기업가치가 큰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버핏은 더욱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진다. 전 세계는 ‘오마하의 현인’에게 투자, 경제, 세금, 경영, 자선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5 빌 클린턴 Bill Clinton
68세, 설립자 / 클린턴 재단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13년간 클린턴 대통령은 HIV/AIDS, 말라리아, 결핵 퇴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촉구 등 다양한 대의를 위해 끊임없이 나섰다. 그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Clinton Global Initiative를 통해 억만장자와 국가 원수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공약을 선언하도록 설득했다(이제까지 2,300명이 약속했다). (더 알고 싶다면 이 기사에 실린 클린턴 대통령과의 인터뷰 참조)


리더십에 대한 클린턴의 생각
전직 대통령이 포춘에 지혜의 정수를 전하다

당신에게 리더십은 어떤 의미인가?
리더십은 공동의 대의를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이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달성할 때까지 계속 추구하는 것이다. 리더가 다른 명확한 업무가 있는 공직이나 직장에 있다면 이 업무를 이행하고 뜻 밖의 문제나 기회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능력도 리더십에 포함된다.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지 명확히 비전을 표현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위해 다양한 지식, 시각, 실력을 가진 재능 있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이 도움이 된다. 나는 현대 사회에서 리더들이 권위주의적인 단독주의 *역주: 상대의 합의를 얻지 않고 자신의 선호에 의해서만 행동하는 것을 원리로 하는 주의보다 포용과 협동을 연마할 때 긍정적인 결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믿는다. 길을 이끄는 사람이라도 모든 답을 아는 것은 아니다.

리더의 공통적인 자질은 무엇일까?
목표에 대해 확고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 데 유연성이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용기, 그 결정을 계속 추구하고 이야기하는 자신감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을 참여시키는 현명함이 있다. 또 실수를 했을 때나 특정한 정책의 효과가 없을 때 인정하는 용기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지성을 믿는 것처럼 본능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제에 대해 무언가 이루는 것이 목표라면 넘을 수 없는 선을 파악하고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떻게 배웠나?
매우 어릴 때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과 그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들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것을 배웠다. 대가족에서 자라면서 어른들로부터 모두 사연이 있지만 모두가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들은 대부분 자초하는 것이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으며 사람들은 모두 실수를 하지만 대부분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것을 알았다. 민권 운동과 베트남전이 이어지는 시기에 자라며 정치를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더 좋게 만들도록 돕는 수단으로 보게 되었다. 나는 쭉 다른 리더들, 특히 나와 친구가 되어 경험을 공유해준 리더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이츠하크 라빈 Yitzhak Rabin은 평화는 친구와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넬슨 만델라는 아무리 이유가 있더라도 분노와 증오로 움직인다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고, 보여주었다. 자유롭게 이끌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놓아야 한다.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눈으로 꿈, 상처, 희망, 두려움을 찾으라고 가르쳐준 친구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위대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중 몇 명만 언급하겠다. 넬슨 만델라와 이츠하크 라빈은 내가 언급한 이유 이외에도 많은 이유로 훌륭했다. 헬무트 콜 Helmut Kohl은 독일의 통일과 유럽 연합, 유로존의 탄생을 감독했다. 빌 게이츠 Bill Gates와 멜린다 게이츠 Melinda Gates는 모든 생명체는 동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돕는 훌륭한 재단을 설립했다. 둘은 세계의 보건 문제와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타적으로 돈, 시간, 노하우를 제공했다. 무하마드 유누스 Muhamad Yunus와 파즐 아베드 Fazle Abed는 엄청나게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었다. 아웅 산 수 치 Aung San Suu Kyi의 당당한 의지는 미얀마를 세계에 알렸고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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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웅 산 수 치 Aug San Suu Kyi
68세, 총장 / 민족 민주 동맹
노벨상 수상자인 수 치는 버마 Burma(현재는 미얀마 Myanmar이다)의 군사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영국에서의 가족들과의 삶과 자유를 포기했다. 거의 20년간 가택 연금되었지만 야당 지도자인 수 치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수 치가 2010년 풀려난 후 그녀의 정당은 의석에서 수십 석을 차지했다. 현재 법에 의하면 수 치는 2015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법도 조만간 바뀔지 모른다.


7 조 던포드 Joe Dunford
58세, 사령관 /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한 전직 해군 사령관은 해군 4성 장군이자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을 통솔하는 던포드가 “아마 현재 제복을 입고 있는 군인 중 가장 완벽한 군인 정치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던포드는 가장 처음 만났던 대대장이 성공을 위한 세가지 규칙을 알려줬다고 포춘에 이야기했다. 그중 첫 번째는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이다. 던포드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머지 두 개는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8 보노 Bono
53세, 리드 싱어 / U2
보노는 “진정한 리더십은 다른 모든 사람이 책임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라고 포춘에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말을 지키며 살았다. 그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하도록 설득했고 부시 정부 등 여러 정부에 AIDS 기금을 크게 늘리도록 장려했다. 현재 보노는 자신이 만든 원 ONE 캠페인과 레드 RED 캠페인을 통해 대기업과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에이즈, 빈곤, 예방 가능한 질병 퇴치를 호소하고 있다.


9 달라이 라마 Dalai Lama
78세, 티베트의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치지 않고 평화, 비폭력, 민주주의, 화해 운동을 벌였고 특히 전 세계 종교들 간의 화해를 강조했다. 그는 교황, 랍비, 이맘 imam *역주: 이슬람교단 조직의 지도자 등과 수없이 많은 만남을 가지며 공통점을 찾았다.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는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의 영향력이 궁금하다면 트위터에서 그의 조언을 구하는 860만 명의 팔로어에게 물어보라.


10 제프 베조스 Jeff Bezos
50세, CEO / 아마존닷컴
베조스는 선지자와 뛰어난 건축가가 결합된 엄청나게 희귀한 타입이다. 그는 20년 전에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것을 알아챘고 포춘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순위에서 2위(애플 다음이다)를 차지하는 기업을 만들었다. 아마존닷컴의 최근 시가 총액은 1,740억 달러였다. 그는 매우 까다롭지만 신입 사원들은 여전히 그의 비전에 이끌리고 수천 명이 그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한다. 이는 위대한 지도자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지표다.


11 데릭 지터 Derek Jeter
39세, 유격수·주장 / 뉴욕 양키스
뉴욕 양키스에서 20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을 맞은 지터는 레드 삭스 Red Sox 팬조차도 인정하는 유형의 롤모델이다. 지터가 가진 다섯 개의 월드 시리즈 World Series 우승 반지나 양키스 최초의 안타 기록 때문이 아니다. 퇴역 군인인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지터는 스테로이드와 리얼리티 쇼가 판치는 요즘, 전통적인 접근방법을 고수하면서 돋보인다. 그는 절대 변명을 하지 않고 반드시 전력투구한다.


12 제프리 캐나다 Geoffrey Canada
62세, CEO / 할렘 어린이 구역
1990년대 중반 캐나다는 도시의 빈민층을 돕는 대부분의 단체들의 성과에 실망해서 실험을 시작했다. 뉴욕 시티 New York City의 24 구역(그는 이 구역을 할렘 어린이 구역이라고 불렀다)의 모든 아이들에게 태어날 때부터 교육, 사회, 의료 지원을 하는 활동이었다. 부모와 자녀들이 주위에서 자기강화 *역주: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강화를 스스로 선정하고 목표를 성취했을 때 정해진 강화를 자기에게 적용하는 것 현상을 목격하고 기대를 재조정하여 자기 강화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취지였다. 실험은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 현재 100개 이상의 구역이 어린이 구역이 되었고 1만 2,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 구역에 있다. 어린이 구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95%가 대학교에 진학한다. 캐나다는 올해 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와 리더십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13 크리스틴 라가르드 Christine Lagarde
58세, 총재 / 국제 통화 기금
2011년 7월, 유럽 부채 위기가 가장 고조되던 때에 라가르드는 IMF의 수장이 되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불안한 국가에 IMF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188개 회원국의 관심사를 조율하는 것이 그녀가 맡은 난제였다. 구제금융에 대한 IMF의 엄격한 조건 때문에 몇몇 국가들이 분노했지만 라가르드는 임무를 수행했고 지금도 대체로 성공적으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녀는 강경한 긴축 정책 처방을 내리며 개혁 조치들로 누구보다 가난한 사람과 실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긴축 정책과 개혁 사이의 균형 덕분에 그녀의 메시지는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14 폴 폴먼 Paul Polman
57세, CEO / 유니레버
폴먼은 5년간 CEO로 재직하면서 비범한 솜씨로 회사의 숭고한 목표와 경영 수완을 합쳤다. 물론 강력한 리더십은 또한 종종 과감한 야망을 수반한다. 폴먼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야망을 공표했다. 생태발자국 *역주: 인간이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의·식·주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자원의 생산과 폐기에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을 줄이고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늘리면서 회사의 크기를 두 배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열정을 돋우고 있다.


15 마이클 블룸버그 Michael Bloomberg
72세, 대주주 / 블룸버그
블룸버그는 뉴욕 시장으로 재직한 12년 동안(2002~2014년)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첫 번째 재선 당시 20%의 표차로 당선되며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에서 공화당 의원으로서 사상 최고로 큰 표차를 기록했다. 현재 그는 자신이 세운 금융 정보 회사로 돌아갔으나 계속 활발히 정치적 행동에 나서고 있고 총기 규제, 흡연, 비만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6 잭 마 Jack Ma
49세, 상임회장 / 알리바바그룹
마는 회사를 훌륭하게 경영하는 동시에 대담하고 야심차게 이끌면서 억만장자가 되었다.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설립한 1999년 어느 날부터 그는 직원들에게 “크게 생각하고 꿈을 위해 일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스스로 이를 실천했고 알리바바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회사로 만들었다. 하루에 약 1억 명의 쇼핑객들이 알리바바를 방문하며 알리바바의 매출은 아마존과 이베이 eBay를 합친 것보다 많다.


17 마리아 클라웨 Maria Klawe
62세, 총장 / 하비 머드 칼리지
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클라웨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분야에 더 많은 여성 인력을 투입하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하비 머드에서 1학년 여학생은 컴퓨터 회의에 참석하며 현재 신입생들을 위한 코딩 기초 강의가 준비되고 있다. 컴퓨터 공학 전공자 중 여학생 비율이 2005년에 10%였으나 현재 약 40%로 늘어난 것은 클라웨의 공이 크다.


18 켄 셔놀트 Ken Chenault
62세, CEO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는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다. 셔놀트는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제약이 크고 비난을 받는 분야에서 아멕스 AmEx가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이끌었다. 기업 내부 사람들은 그가 금융위기 중에 더 큰 기관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적어도 두 번은 거절했다고 말한다. 셔놀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업의 핵심인 여행 산업을 거의 초토화시킨 9·11사태 때 기업을 이끌었다.


19 캐시 주스티 Kathy Giusti
55세, CEO / 다발성 골수종 연구 재단
주스티는 1996년에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몇 주 후부터 다발성 골수종 연구 분야에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주스티는 독립적으로 연구한 의사와 과학자들이 자료를 공유하게 하고 약품 개발을 위해 전례 없는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학장인 니틴 노리아 Nitin Nohria는 그녀를 “기존의 제약을 넘어 생각하고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들다고 여기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는 진정한 의미의 기업가”라고 부른다.


20 (동일 순위)
마이크 크시제프스키 Mike Krzyzewski
67세, 수석코치 / 듀크 대학교 남자 농구팀
그레그 포포비치 Gregg Popovich
65세, 수석코치 / 샌앤토니오 스퍼스
돈 스태리 Dawn Staley
43세, 수석코치 /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여성 농구팀

농구에서 최고의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한 전략은 없다. 존 우든 John Wooden이 UCLA의 선수들에게 신발끈을 제대로 매는 방법을 가르치든 선 Zen을 지도하는 필 잭슨 Phil Jackson(닉슨 Nixon의 새로운 사장이기도 하다)이 부처를 언급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지 5명의 선수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활발히 활동하는 매우 다른 유형의 세 명의 코치들이 눈에 띈다. 어떤 유형이 가장 좋은지 말하기 어렵다. 수십 년간 엄격함과 사랑으로 선수들을 발전시키며 미국 대학 남자 농구 1부 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거둔 코치가 되고 미국 남자 농구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 두 개를 따낸 듀크의 K코치(사진 오른쪽)가 가장 훌륭할까? 아니면 때때로 한 발짝 물러나 선수들에게 권한을 주는 딱딱하기로 유명한 포포비치가 가장 훌륭할까? 그는 작전타임에 선수들에게 “내가 무엇을 하면 좋겠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알아내라”고 말했고 선수들은 명령에 따랐다. 포포비치 만큼 연속으로 많은 우승(16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NBA 코치는 없다. 아니면 템플 대학교(Temple University)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의 여성 농구팀을 이끌며 유명한 기록을 세운 돈 스태리가 가장 훌륭할까? 미국여자프로농구(Women’s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스타였던 스태리는 처음엔 코치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2013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National Baksetball Hall of Fame)에 입성하면서 “이기는 것보다 선수들에게 더 신경 쓰기 시작했을 때” 옳은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아마도 이는 훌륭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21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38세, 배우, 인도주의자
졸리에게 잠깐만 중요한 사안은 없다. 2001년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UN난민기구의 특사인 졸리는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서 50번의 현장 임무를 수행했다. 예방 차원에서 양측유방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뉴욕타임스 사설란에 기고해 의료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공식적으로 태도를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꺼리는 이야기를 공론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에서 자행되는 성폭행 퇴치 활동을 함께한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William Hague 외무장관은 “안젤리나 졸리는 21세기의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을 대표한다”며 “동시에 정부에 영향력을 미치고 여론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헤이그는 졸리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인권과 인도적 문제를 조명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리더십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2 장 루이민 Zhang Ruimin
65세, CEO / 하이얼 그룹
냉장고 제조사였던 하이얼은 장루이민의 급진적인 경영혁신 덕분에 파산 직전의 소규모 국영기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직원들은 소규모 자율 경영 팀으로 묶여 스스로 팀장을 선택하고 내부의 재능있는 사람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많은 상여금을 받는다. 이는 서구에서도 흔치 않고 중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23 카를로스 곤 Carlos Ghosn
60세, CEO / 닛산, 르노
쇠퇴하는 크고 오래된 기업을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제까지 성공한 리더는 거의 없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다른 대기업의 CEO를 하면서 성공한 사람은 더욱 적을 것이다(아마 곤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매킨지 McKinsey는 그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CEO로 일하며 닛산을 구제한 것은 “현대 기업사에서 가장 극적인 턴어라운드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일본의 문화적 규범을 타파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닛산 계열사들과의 관계를 끊었다. 일본인들과 언론은 격분했지만 충격요법은 효과가 있었고 곧 곤은 일본의 영웅이 되었다. 심지어 만화책에도 그가 해낸 일을 칭찬하는 내용이 나온다. 인시아드 Insead 경영대학원에서 곤을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리더”라고 부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24 가브리엘 기퍼즈 Gabrielle Giffords
43세, 공동 설립자 / 책임있는 해결책을 위한 미국인들(ARS)
애리조나의 하원의원이었던 기퍼즈는 3년 전 투손 Tucson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에 맞은 후 미국에 만연한 총기 폭력을 근절하는 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2013년에 총기 소지자인 그녀와 남편 마크 켈리 Mark Kelly는 슈퍼 팩 Super PAC *역주: 미국의 민간 정치자금 단체 ARS를 시작했다. 존스 홉킨스 John Hopkins’의 총기 정책 및 연구 센터 소장 대니얼 웹스터 Daniel Webster는 이 운동이 진정한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 *역주: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라고 말했다.


25 웬디 코프 Wendy Kopp
46세, CEO 및 설립자 / 티치 포 올
코프는 25년 전 낸 프린스턴 졸업 논문을 티치 포 아메리카 Teach for America라는 이름의 전국적인 교육 개혁 프로그램으로 탄생시켰고 세계 무대에도 진출했다. 큰 꿈을 가진 겸손한 리더인 46세의 코프는 32개국의 재정이 부족한 공립학교에서 선생님이 될 사회적 기업가들을 뽑았다. 그녀의 목표는 “전 세계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26 프레드 스미스 Fred Smith
69세, CEO / 페덱스
스미스는 세상을 바꾸는 산업을 만들었다. 예전에는 아무도 항공 특송 산업의 필요성을 몰랐지만 이제는 (항공특송)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스미스는 탁월한 능력으로 40년 동안 페덱스를 더 크게 성공적으로 키우며 온라인 배송 추적 등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는 여전히 진취적이고 페덱스의 30만 직원들의 영웅이다.


27 줄리엣 V. 가르시아 Juliet V. Garcia
64세, 총장 / 텍사스 대학교 브라운즈빌
1991년에 한 전문대와 텍사스 대학교 간에 혁신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2015년에 문을 여는 UT-리오 그란데 밸리 UT-Rio Grande Valley를 만드는 데 일조한 가르시아는 텍사스 남부에 거주하는 히스패닉 사람들의 교육 기회를 완전히 재설계했다. 포드 재단의 사장 대런 워커 Darren Walker는 엘리트층과 서민층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그녀의 ‘독특한 능력’을 칭찬한다.


28 메리 로빈슨 Mary Robinson
69세, 사장 / 메리 로빈슨 기후 정의 재단
아일랜드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로빈슨은 여러 장벽을 깼다. 그녀는 오랫동안 UN 인권 고등 판무관으로 일하며 반인륜적인 범죄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재단을 통해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29 하워드 슐츠 Howard Schultz
60세, CEO / 스타벅스
슐츠의 리더십 아래 시애틀의 작은 커피 소매점은 전 세계에 2만 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이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으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는 비정규직을 비롯한 모든 직원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것의 가치를 다른 CEO들보다 먼저 알아차렸고 여러 환경 사업과 사회적 사업을 추진하며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30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Jose Antonio Abrea
74세, 설립자 / 엘 시스테마
아브레우는 1975년에 11명의 뮤지션과 함께 차고에서 엘 시스테마를 시작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가난한 어린이들 40만 명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엘 시스테마는 전 세계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낳았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뿐 아니라 규율, 연습, 협동, 문화를 가르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소신있는 리더인 아브레우는 시시각각 변하는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지난 39년간 지원을 받았다.


  • 31 엘런 쿨먼 Ellen Kullman
    58세, CEO / 듀폰
    쿨먼은 지난 2009년 212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에서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그는 그해 말에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0%의 수익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그는 “물론 아무도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농업과 식품 분야를 듀폰의 300년을 이끌 사업으로 밀고 화학 약품 분야를 축소하는 등 주요 전략들을 변화시켜 2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32 파즐 하산 아베드 경 Sr. Fazle Hasan Abed
77세, 회장 / BRAC
아베드는 조국 방글라데시의 독립 전쟁이 시작된 후 1,000만 명의 귀향 난민과 가난한 시골 지역을 돕기 위해 BRAC(원래 이름은 방글라데시 재건 원조 위원회·Bangladesh Rehabilitation Assistance Committee이다)를 설립했다. 그는 BRAC를 아시아·아프리카 대륙의 1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단체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0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33 팀 쿡 Tim Cook
53세, CEO / 애플
스티브 잡스의 뒤를 잇는 것은 분명 지난 수십 년간 기업가들이 마주했던 과제 중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그러나 쿡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이 일을 해냈다. 2년 반 만에 그는 새로운 제품들(레티나 디스플레이, 새로운 운영 체제, 아이폰5)을 연이어 내놓았다. 그는 버버리의 구원 투수 앤절라 애런츠 Angela Ahrendts를 애플의 유통 및 스토어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것이 바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4 말랄라 유사프자이 Malala Yousafzai
16세, 교육받을 권리 지지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11살 때 처음으로 탈레반에 맞섰다. 거침없이 열심히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지한 스와트 밸리 Swat Valley의 소녀는 4년 후 학교 버스에서 탈레반의 총에 맞았다. 전 세계는 탈레반의 잔혹함에 경악했고 더 많은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회복된 후 계속 행동에 나서자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대의에 동참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 Human Rights Watch의 비드 셰파드 Bede Sheppard는 말랄라를 “어린이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옹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빛나는 모범”이라고 말한다.


35 스트라이브 마시위와 Strive Masiyiwa
53세, 설립자·회장 / 에코넷 와이어리스
마시위와는 거의 20년 전 짐바브웨의 통신산업을 민간 투자에 개방하기 위해 중요한 법정 분쟁에서 싸웠고 승리했다. 아프리카 발전 패널(Africa Progress Panel) 중 한 명이자 아프리카 녹색 혁명 연합 (Alliance for a Green Revolution in Africa)과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의 이사진인 마시위와는 발전 기회를 만들고 강력한 정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록펠러 재단의 사장 주디스 로딘 Judith Rodin은 마시위와가 “기술이 수백만 명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그는 정말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세계의 지도자와 CEO들이 그의 훌륭한 조언을 구한다”고 말한다.


36 조지 케네디 George Kennedy
58세, 수석코치 / 존스 홉킨스 대학교 수영팀
케네디는 코치로서 29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그가 지도하는 수영팀의 노장 선수들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케네디는 각 시즌뿐 아니라 각 경기를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본다. 그의 팀이 23번 우승하고 미국대학농구 NCAA 랭킹에서 17번 5위 안에 든 것은 이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는 “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We can do better)’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네 단어다”라고 말한다.


37 조코 위도도 Joko Widodo
52세, 주지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수성가한 가구 수출업자였던 위도도는 2005년에 50만 명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도시 솔로 Solo의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일명 ‘조코위’로 불리는 그는 도시를 청소하고 부패를 근절하며 당시 상황에 염증을 느낀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그 후 그는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2012년에 자카르타의 주지사가 되었다. 현재 그는 2014년 7월에 치를 대선의 유력 후보다.


38 에릭 그레이텐스 Eric Greitens
39세, 설립자·CEO / 더 미션 컨티뉴스
미주리에서 자라 네이비실 Navy SEAL에 있었고 로즈 장학생 *역주: 매년 미국·독일·영연방 국가의 젊은이 85여 명을 선발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기회를 주는 로즈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었던 그레이텐스는 “나는 본질적으로 리더십이 용기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관점으로 리더십에 접근하지만 나에게 진정한 리더는 두려움에 맞서고 고통을 감내하고 고뇌를 반기는 사람이다. 리더는 고난, 고통, 어려움의 최전방에서 변화를 가져온다.” 2007년 그레이텐스는 9·11 테러 이후에 퇴역한 군인들을 미국 전역의 공영 사업에 배치하며 돕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면서 다시 전방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군인들에게 “자선이 아니라 도전”이라며 미국인과 퇴역군인들 스스로 퇴역 군인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것이 취지라고 말한다.


39 윈턴 마살리스 Wynton Marsalis
52세, 대표·예술감독 / 재즈 앳 링컨 센터
그는 미국 재즈의 수호자라고 할 수 있다. 퓰리처 상 Pulitzer Prize 수상자인 마살리스는 평생 동안 지치지 않고 연주하고 작곡하고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재즈 앳 링컨 센터를 음악의 성전으로 만들었다. 오랜 친구이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CEO인 켄 셔놀트는 더 나아가 “(그가)신세대 음악가들을 양성했다”고 말한다.


40 아난드 마힌드라 Anand Mahindra
58세, 회장 /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명망 있는 기업가 가문의 3세대 경영인인 마힌드라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한편 자동차, 컴퓨터 서비스, 항공 산업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기업을 확장했다. 부패로 악명 높은 환경에서 투명한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인도 사회에서 계속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41 낸시 루블린 Nancy Lublin
42세, CEO / 두 섬씽
루블린은 사회적 기업가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그녀는 24살이었던 1996년에 상속 받은 5,000달러로 여성들에게 면접용 정장과 경력 개발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드레스 포 석세스 Dress for Success를 만들었다. 6년 후 야간 대학원을 졸업하고 두 섬씽이라는 이름의 실적이 부진한 비영리단체의 CEO가 되었다. 루블린은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단체를 탄생시켰다.


42 수전 보이치키 Susan Wojcicki
45세, CEO / 유튜브
공식적으로 구글의 16번째 사원인 보이치키는 1999년에 최초의 마케팅 책임자로 구글에 입사했다. 딱 1년 후 래리 페이지 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은 캘리포니아주의 멘로 파크 Menlo Park에 위치한 그녀의 차고에 최초의 사무실을 차렸다. 구글플렉스 내에서 경영 스타일로 널리 존경 받는 보이치키는 구글의 성공적인 광고·상거래 플랫폼의 진화 방향을 정하는 데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지난 2월에 구글의 유튜브 부문을 맡은 보이치키가 유튜브의 직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43 피터 디아만디스 Peter Diamandis
52세, CEO / 엑스 프라이즈 재단
그는 자신이 설립한 14개 기업 이외에 전 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000만 달러의 상금을 건 대회를 여는 엑스 프라이즈 재단(X Prize Foundation)을 이끌고 있다. 미래학자 레이 쿠르바일 Ray Kurzweil은 “그의 낙관론은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키고 결국 그대로 실현된다”며 “조직의 성공에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전체 프로젝트는 세상을 바꾸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44 테티아나 초르노볼 Tetiana Chornovol
34세, 대표 / 우크라이나 반부패 정책
빅토르 야누코비치 Viktor Yanukovych 전 대통령의 막대한 재산에 대해 취재한 기자 중 한 명인 초르노볼은 계속되는 위협에 시달렸고 크리스마스 날 거의 죽을 지경이 될 때까지 폭행당했다. 이는 2월에 야누코비치를 퇴진시킨 유로마이단 Euromaidan *역주: 2013년 11월 21일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연합의 통합을 지지하는 대중들의 요구로 시작된 대규모, 지속적인 시위이자 시민 소요사태운동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제 초르노볼은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 안에서 부패를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45 아라치 프라바카르 Arati Prabhakar
55세, 국장 / 다르파
긴축재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의 기술 혁신 연구소를 이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34세에 처음으로 중요한 연방 기관을 이끈 후 벤처 투자가로 지낸 프라바카르는 외부인의 열정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워싱턴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방위 전문가 토마스 만켄 Thomas Mahnken은 “그녀는 매우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말한다.


46 사비에르 트라이아스 Xavier Trias
67세, 시장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는 지중해의 항구, 가우디의 건축이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스페인의 카탈로니아 Catalonia 지방의 문화 발상지를 지구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스마트 도시’로 바꾸기 위해 바쁘게 일하는 시장이 있다. 트라이아스는 시스코 Cisco와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같은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 공대 캠퍼스를 만들 준비를 하며 모바일 기술을 통해 시민과 정부 서비스를 연결한다.


47 줄리아나 로틱 Juliana Rotich
36세, 공동 설립자·상임이사 / 우샤히디
로틱은 비영리 단체 우샤히디에서 급성장하는 동아프리카의 기술 산업 성장을 도왔고 기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크라우드소싱 crowdsourcing *역주: 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지도를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폭력부터 홍수까지 모든 것을 추적할 수 있게 했다.


48 락슈미 미탈 Lakshmi Mittal
63세, CEO / 아르셀로미탈
미탈은 수십 년간 대담한 합병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철강 업체를 만들었다. 또 어려운 시기에 정부, 강성 노조, 선거구와 일하며 오래된 철강 산업의 규칙을 다시 썼다.


49게일 켈리 Gail Kelly
57세, CEO / 웨스트팩
켈리가 6년간 CEO로 재직할 동안 웨스트팩의 주주 수익률은 70%에 달했다. 여러 난관들을 고려할 때 주목할만한 성과였다. 켈리는 라이벌 은행과 대규모 합병을 추진했고 그 후 금융 위기의 여파를 처리해야 했다. 호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사업가인 켈리는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0 제드 라코프 Jed Rakoff
70세, 미국 지방법원 판사
라코프 판사는 관행을 깨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시티그룹 Citigroup이 증권 사기 혐의를 면하게 해달라는 SEC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이 사건이 금융위기의 핵심이었으며 대중은 더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항소 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았으나 우리로선 그의 과감한 태도야말로 리더의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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