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러 전투복

사이클은 즐 겁지만 위험한 교통수단이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만 5,975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 6,421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미국의 인명피해는 연간 5만명, 일본은 연간 10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사이클러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 사 이클러의 생명을 지켜줄 최신 장비들을 소개한다.



1. 핸들
불혼(bull horn), 드롭(drop), 플랫(flat) 등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이 핸들 바에는 500안시루멘의 LED 헤드라이트에 더해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처럼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후미등이 내장돼 있다. 덕분에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후방 차량에게 차선변경이나 방향전환 여부를 알릴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스마트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 사용 시 후미등이 턴바이턴(turn-by-turn) 방식으로 깜빡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전방에서 눈을 뗄 필요가 없다. 내장 GPS로 언제든 위치 추적이 가능해 도난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헬리오스 핸들바
280달러; ridehelios.com

2. 슈트
일반적인 라이크라 소재의 슈트는 가볍고 멋지지만 사고 시에 잘 찢어져 부상을 막아주지 못한다. 이에 스코트스포츠는 스위스의 섬유기업 쉘러의 도움을 받아 잘 찢어지지 않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이 슈트는 이 탄소섬유를 사고 시 가장 잘 찢어지는 부위인 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넣고 세라믹으로 코팅한 것이다. 착용감은 라이크라 슈트와 유사하지만 세라믹 코팅 때문에 사이클링 중 넘어져도 지면에 들러붙지 않고 미끄러져 찢어짐을 막아준다.
스코트스포츠 스코트 RC 프로텍
상의 145달러, 하의
125달러; scott-sports.com

3. 헬멧
첨단 안전기술과 공기역학기술을 접목한 헬멧. 측면의 통풍구를 다공성 플라스틱으로 감싸 항력을 줄이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외피와 내피 사이에는 다방향 충격보호시스템(MIPS) 기술이 적용된 마찰저감 층이 존재한다. 충돌 사고 시 이 층에 의해 외피와 내피가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고 미끄러지기 때문에 경사충돌(angled impact)로 인해 뇌에 가해지는 회전력을 줄여준다. 그러면서도 중량이 234g에 불과해 프로급 사이클러들에게도 적합하다.
지로 신스 MIPS
270달러; giro.com


1,000만명
자전거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수.

MIPS 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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