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스프링클러 개발/숭의,미사와 기술제휴… 국내 최초

소화용 밸브전문업체인 숭의기업(대표 정운화)이 고장과 오동작을 크게 줄인 건식스프링클러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11일 숭의기업은 미국 RELIABLE사와 기술제휴로 2년간 3억원을 투자, 건식스프링클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식스프링클러는 밸브 헤드부분에 공기나 질소가스를 충진시켜 소화수가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한 제품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헤드가 파열돼 가스가 빠져 나가고 2차 밸브가 열리면서 소화수를 분사한다. 이때 압력스위치가 작동해 가압송수장치를 가동하고 경보 및 화재표시등을 작동한다. 소화후에는 급수밸브를 잠가 물을 완전히 뺀 다음 헤드를 교체하고 가스를 충진한다. 가스압력은 소화수압력의 3분의 1정도만 유지하면 된다. 회사측은 이제품이 구조가 간단해 고장이 적고 보수 및 부품교체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화수와 헤드접촉부분에는 청동시트링을 사용해 이온화에 따른 부식을 줄였고 주석코팅으로 산화방지 및 흡착력이 우수하다. 특히 시트링을 경사지게 설계 이물질이 침투해도 기능을 유지하며 소화수를 분사할때 저항을 줄이도록 했다. 기존의 습식스프링클러는 소화수가 외부와 접촉해 겨울철에 동파하거나 높은 압력으로 인해 누수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준비작동식스프링클러는 화재탐지기설비 등 감지기의 오동작이 발생하기도 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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