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당] 독서량 늘리기 공익광고

공익광고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새로 나온 독서편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독특한 모델과 크리에이티브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이 광고는 21세기 지식산업사회의 기반인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월평균 0.8권에 불과한 국민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제작됐다. 제작진은 독서라는 다소 무겁고 조금은 진부한 주제를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동물과 어린이를 모델로 내세웠다. 상업광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3B(BEAUTY, BEAST, BABY) 가운데 2가지 요소를 등장시킨 것이다. 개, 돼지, 염소, 오리등 동물들은 책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만 어린이는 책에 흥미를 느끼며 읽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은 책을 읽는다」라는 점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많은 동물이 출연하기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돼지와 오리는 강한 조명에 졸도하기까지 해 중간에 모델을 바꿔야 했으며 촬영기간 내내 동물들의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공익광고 하면 흔히 도덕적이면서 교과서적인 내용의 딱딱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에는 표현방식에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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