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7곳 수도권 소재

국내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상장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가 상장사의 지역별 분포 및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소재한 상장사는 1,251곳으로 전체 상장사(1,766곳)의 70.8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7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484개사), 경남(77개사), 인천(70개사), 부산(70개사) 등의 순이었다. 상장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로 5곳에 불과했다.

수도권에 소재한 상장사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 7일 기준 이들 상장사의 시총은 1,070조9,253억원으로 전체의 86.25%를 차지했다.

권역별 시총 비중은 수도권에 이어 영남(8.89%)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충청(3.53%), 호남(0.63%), 강원(0.60%), 제주(0.10%) 순으로 컸다.

시총 증가율은 충남 지역 상장사들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 지역 상장사의 시총은 지난해 말 11조5,715억원에서 14조5,147억원으로 25.43% 늘었다. 이어 세종(18.09%), 전북(16.95%) 소재 기업들의 시총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울산(-26.14%), 제주(-10.81%), 경북(-7.61%) 등은 시총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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