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한율 진액스킨'은 제품력은 물론 한류 드라마의 후광 효과까지 겹치면서 출시 후 목표 대비 125%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록한 효자 상품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인 천송이(전지현)가 화장대 앞에서 직접 이 제품을 사용한 장면이 방송된 후 '천송이 스킨'으로 불리며 고객 문의가 잇따랐다.
2007년 한방 화장품 브랜드로 첫 출발을 알린 한율은 지난 3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전통 자연 화장품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했다. 옷을 갈아 입고 첫번째로 선보인 신제품은 전래 민방 원료인 쌀뜨물을 사용한 '한율 진액 스킨'이다. 드라마 인기와 한류 열풍에 힘입어 3월 제품 정식 출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소비자에게까지 두루 판매되며 3월 한 달 판매량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던 물량이 일주일 만에 동나고. 2개월 만에 1년 목표 매출액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제품이 큰 사랑을 받은 데는 비단 드라마의 힘 때문만은 아니다. 여주 쌀을 빨간 누룩으로 발효해 만든 한율 '홍국발효진액' 성분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마르지 않게 피부 속에 가둬주는 탄탄한 보습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고점도 에센셜 제형이지만 무거운 느낌 없이 빠르게 피부에 흡수돼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라는 평이다.
양윤정 한율 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진액 스킨 출시 후에는 제품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하는 입소문 효과까지 더해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