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18일 “한꺼번에 수준 높은 기술을 구현하려 할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기술수준을 높이며 국산화를 달성하는 획득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날 방위사업청 대회의실에서 제6대 방사청장 취임식을 갖고 ▦투명성ㆍ품질ㆍ성능 확보 ▦효율성ㆍ전문성 제고 ▦민ㆍ관ㆍ군ㆍ학계 메커니즘 구축 ▦수출 활성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밝히며 이 같이 강조했다.
노 청장은 “K계열 무기 결함발생과 불량품질의 전투화와 김치, 방산업체 원가부정행위 등으로 국민들에게 방사청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실추된 신뢰를 만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청장은 “부조리나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획득절차나 제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입찰절차나 제안절차를 전자화하고 이의신청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가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소통을 강화해 비리소지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 청장은 “공공 및 민간 전문검사기관을 아우르는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객관적 검증과 풀질확보가 동시에 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청장은 방산수출에 대해 “내수 방산시장 규모로는 방산업체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안으로는 방산기술과 산업기술을 융ㆍ복합해 나가는 하이브리드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청장은 “선진국 수출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은 수요는 있으나 지급능력이 없다”며 “이런 지역에는 수출금융이나 지급보증을 확대하는 등의 수출 전략을 치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