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제주 4·3의 아픔을 다룬 영화 '지슬'의 한 회차 상영관 티켓을 통째로 구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이 영화 제작사 자파리필름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슬’ 서울 개봉일인 오는 21일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의 한 회차 티켓 전량을 구매해 영화 팬들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이미례 감독도 '지슬'을 지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며 100석의 단체 티켓을 구매했으며, 종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일반인 역시 100석의 티켓을 사갔다. 이밖에도 시민단체, 공무원,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단체 관람을 신청하고 있다고 자파리필름측은 전했다.
이 영화는 제주에서 지난 1일 불과 2개 상영관에서개봉했지만 13일까지 누적관객 1만369명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파리필름은 '지슬'에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티켓 대량 구매, 단체 관람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정승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