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SF 미국 드라마가 국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영화·드라마 전문채널 채널 엔(Ch.N)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드라마 '원헌드레드'를 국내 최초로 독점 방영한다고 8일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미국 작가 '카스 모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포칼립틱(apocalyptic·종말) 드라마로,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로 보내지는 100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력에 '엘리자 테일러', '헨리 이안 쿠식', '아이제이아 워싱턴'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인기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프로듀서 레슬리 모겐스타인과 '돌하우스·뱀파이어 다이어리' 등으로 호흡을 맞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미국 CWTV에서 첫 회를 방송할 당시 무려 27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다.
채널 엔은 오는 11일 오후 10시에 원헌드레드 1~2회를 특별 연속 방송하며, 이후 13일 1회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정규 방송할 예정이다. 채널 엔 관계자는 "최근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 미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원헌드레드는 인류 멸망 이후의 시간이라는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간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력, 화제성 등을 모두 갖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