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PS] "추석 Y2K 잡는날"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올 추석에 「Y2K 버그와의 전쟁」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작전이름은 「Y2K 한가위 프로젝트」. 삼성SDS의 전문가 757명으로 이뤄진 Y2K 특공대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 파견, Y2K 버그를 박멸한다는 작전이다.Y2K(밀레니엄 버그)는 컴퓨터가 2000년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내년부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아쉽게도 이제 해결 시한이 몇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삼성SDS 직원들이 추석 휴가도 반납하고 Y2K 퇴치 프로젝트를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Y2K 버그를 잡으려면 컴퓨터의 정상 업무를 중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번 추석이 사실상 Y2K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Y2K 특공대는 추석 기간동안 각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 아직도 끈질기게 살아 남은 Y2K버그를 말끔히 소탕할 계획이다. 테스트가 이미 끝난 삼성전기·삼성석유화학·삼성화재 등을 제외한 29개 계열사들이 이번 작전에 모두 포함됐다. 특공대가 이 회사의 직원 6,200명중 12%를 넘어서는 대형부대인데다 모두 정보기술 전문가라 삼성SDS는 Y2K 버그 완전 박멸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SDS는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22일까지 작전 시나리오를 완성키로 했다. 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9일까지 Y2K 문제에 대한 보완조치를 끝낼 방침이다. 삼성SDS 김진구 수석은 『Y2K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테스트하고, 외부와의 Y2K 문제도 점검한다』며 『삼성의 컴퓨터 안에는 Y2K 버그가 깨끗히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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