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년 이상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에게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장기투자자 우대정책을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27일 장기투자자를 우대하기 위해 펀드의 후취형 수수료 체계(B클래스)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펀드 가입시 후취형 수수료를 선택, 2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 고객에 대해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매년 징수하는 판매 보수도 크게 낮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B클래스를 선택하고 2년 이상 투자할 경우 판매 수수료 1%가 면제되며 판매사에서 2년간 징수하는 총 비용(판매수수료+판매보수)도 총 1.50%로 기존 상품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삼성배당인덱스 펀드’ 등 국내외 B클래스 13종을 이날 출시했다. 한편 펀드 수수료체계는 가입시 1% 정도의 선취판매 수수료가 부과되는 A클래스와, 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연간 보수가 높은 C클래스로 나뉘어진다. B클래스는 일정기간 이내 환매시에만 후취 수수료를 징수하는 구조로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의 평균 펀드 투자기간이 채 2년이 안 되는 등 장기투자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어 이번 우대정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