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릎관절의 부상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상반기에는 134만 7217명에서 2012년 상반기에는 159만 8614명으로 18.7%가 늘어났다.
관절질환의 경우 대부분 인대손상 또는 연골손상으로 인한 질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외상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게 되는 만큼 평소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 특히나 십자인대파열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주로 축구선수와 같은 운동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여기기 때문에 자신의 무릎 통증이 십자인대파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렇게 십자인대파열은 스포츠활동 도중 쉽게 발생하게 되는데 무릎에 심한 외력이 가해지거나 갑작스러운 방향의 전환, 멈춤 등으로 인해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무릎관절의 움직임이 불안정하게 되는 것은 물론 관절 내 출혈로 인해 무릎에 검푸른 멍이 들기도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재건술로 치료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연세바른병원 김주현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인대가 끊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 또한 연골과 마찬가지로 한번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적인 치료가 어려운 만큼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그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반월상연골파열과 같은 2차적 손상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의 완전한 파열의 경우 굉장히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분파열의 경우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다른 관절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의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재건술을 통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의 삽입을 통해 끊어진 인대를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로 수술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수술 후 회복기간 또한 매우 짧기 때문에 다양한 관절질환 치료에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재건술을 이용해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바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주는 것 보다는 전문의를 통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해준다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 갑작스러운 운동 또는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여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