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가 30개월 만에 120달러 대를 돌파하는 등 중동ㆍ북아프리카 정정 불안 속에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관련기사 12면 4일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98% 오른 121.06달러까지 상승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리비아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봉이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봉은 하루 원유 생산량이 24만 배럴에 달하는 아프리카 3위 산유국으로 석유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가봉에 진출한 주요 글로벌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5월물도 전날보다 0.5% 오른 배럴당 108.47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 역시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12.70달러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