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유학을 온 외국인 대학생들이 서울시에서 인턴으로 일한다.
서울시는 세계 16개국 외국인 유학생 36명이 오는 8월10일까지 시청과 사업소∙출연기관에 인턴으로 배치돼 시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유학생들의 국적은 중국∙일본∙미국 각 7명, 프랑스 3명을 비롯해 인도∙카자흐스탄∙필리핀∙스리랑카∙말레이시아∙케냐∙모로코∙캐나다∙불가리아∙태국∙대만∙루마니아 각 1명으로 약 5대1의 경쟁률(170명 지원)을 뚫고 뽑혔다. 대학 추천자와 성적 우수자는 우선 선발됐다.
이들은 주중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배치된 부서에서 해외 자료조사 업무를 맡는다. 7월 중 마포 노인종합복지관 봉사활동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방문 등 서울 체험도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방학기간 중 외국인 유학생 대상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0개국 261명이 과정에 참여했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인턴들은 해외 시정 정보 파악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앞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뒤 각 도시와 서울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