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CJ GLS와의 합병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전일종가 10만7,5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CJ그룹의 물류계열사인 CJ대한통운과 CJGLS가 KX홀딩스라는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4월 1일자로 양사를 합병한다”며 “이는 양 사가 직접적으로 합병했다면 지주회사 규정상 대한통운과 GLS의 주주인 CJ와 CJ제일제당 중 한 회사가 지분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과정이 복잡해보이지만 대한통운 관점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자사주 1만3,558주와 현금 339억원의 적은 비용으로 연 매출 1.8조원의 물류회사를 흡수합병 하는 것”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택배부문에서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는 초대형 택배업체가 탄생하고(2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약 11%), 양 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충족
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