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생산 자회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유니온스틸 합병 타당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며 "채권단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온스틸은 지난해 컬러강판 583만톤을 생산한 국내 최대의 컬러강판 업체로 지난해 매출 2조2,486억원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동국제강은 현금창출능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유니온스틸은 동국제강이 65.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사장이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