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역 수출기업 가운데 절반만이 FTA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15일 113개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6.6%가 FTA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EU FTA에 대한 활용률이 3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세안(26.1%), 미국(17%), 인도(8%), 칠레( 3.4%) 순이었다.
FTA를 활용하는 이유는 '관세절감을 위한 해외 바이어의 요청'(64.9%), '수입 원자재가격 절감'(20.3%), '국내 거래업체의 요청'(13.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FTA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출이 많지 않아서'(36.7%), '현재 거래와 무관함'(2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복잡한 원산지 검증 및 증명서 발급의 어려움'(10.2%), '해외수입자의 낮은 인지도로 요구하지 않음'(8.2%)도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했다.
FTA 발효 이후에도 수출입의 변화가 미미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세보다는 환율 및 원자재의 영향을 받으므로'(45.3%), '관세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42.2%)로 기업들은 대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FTA 활용시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업체가 많으므로 정부의 FTA 활용 관련 지원제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