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조기 귀가 30%로 확대

평가 합격 땐 2~3시간 앞당겨
1년차 연 6회 훈련 연기 가능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참가자 10명 중 3명은 조기에 훈련을 마치고 귀가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10일 "올해부터 예비군훈련을 과학화·현대화된 장비로 더욱 실전적으로 진행하되 예비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부대는 훈련평가 점검표로 개인별 훈련 수준을 측정 및 평가한 뒤 합격하는 예비군을 2~3시간씩 조기 귀가시키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160개 부대에서 시행한 이 제도를 올해는 180개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조기 퇴소자 비율은 현행 10~20%에서 올해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선평가, 후보완교육제'를 도입한 뒤 사단별로 이를 시범 적용, 합격자는 휴식을 취하고 불합격자는 집중교육을 해 훈련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올해 1년 차 편성 예비군에게는 교육과 회의, 각종 시험 등 부득이한 사유일 때 연 6회 훈련을 연기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농어업 종사자도 2회 연기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사격훈련 때 소총수는 10발에서 13발로 격발 수가 늘어나며 저격수는 5.56㎜ 보통탄 39발을 쏴야 한다. 일부 후방지역 부대에서 사용 중인 카빈 소총도 오는 2017년까지 M-16·K-2 소총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국방부는 "예비군의 평일 생업보장과 편의를 위해 휴일 예비군훈련 지역도 추가로 늘리고 일요일에 훈련을 받는 횟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전시 대비 동원훈련 50만여명, 향토방위를 위한 향방훈련 110만여명 등 36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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