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6일부터 중앙아시아 순방

우즈벡·카자흐·투르크메니스탄 3개국 5박6일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가스ㆍ석탄 등 자원외교를 적극 전개하고 이들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대형 프로젝트 등 총 180억달러 이상의 경협사업을 지원한다.

15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과거 실크로드 무역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기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넘어 태양광ㆍ섬유ㆍ방산 등 호혜적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는 수르길 가스 프로젝트,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가스액화사업 등 총 80억달러 규모의 경협사업 이행을 지원한다. 양국은 무상원조 기본협정도 맺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최대 투자 대상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해 오는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잠빌 해상광구 개발,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등 총 100억달러 규모의 양국 간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 이행을 지원한다. 또 양국 간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 구축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협력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양국 간 일반여권 사증면제협정을 맺어 양국 국민이 30일간 비자 없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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