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거 트렌드는 '모던 헤리티지'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제시


롯데건설이 올해 주거 트렌드로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제시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는 7일 사회현상 및 소비문화를 반영한 2012년 주거공간 트렌드 '모던 헤리티지'를 제시하고 이를 반영한 5대 디자인 키워드를 제시했다.

'모던 헤리티지'는 현대를 뜻하는 '모던(Modern)'과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 의 합성어로 현대와 과거의 유산이 섞인 '현대적 복고'를 의미한다. 가계부채와 환경 재앙 등의 불안한 현대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안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 가치가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 제품의 발달에 따른 '테크노 스트레스'로 낯선 첨단 제품보다는 친근하고 본질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생필품은 저렴한 것을 선호하면서도 가족을 위한 것과 자신이 가치를 두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니 막스 ▦레트로 테크 ▦그레이시 파스텔 ▦마더 네이처 ▦모던 에스닉 등 다섯 가지 디자인 키워드를 제시했다.

작지만 큰 공간이라는 뜻의 '미니 막스'는 전체 가구의 50%에 육박한 1~2인 가구를 위한 공간을 말한다. '레트로 테크'는 디지털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제품으로 경험적 디자인으로 별도 설명 없이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색상은 '그레이시 파스텔'을 제시했다. 이는 테크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안정감을 주며 정서적 치유 작용을 한다.

소재로는 자연의 순수함이 이미지로 표현되면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마더 네이처'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낯선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흥분과 즐거움이 현대적 소재로 표현된 '모던 에스닉' 패턴도 제안했다.

롯데건설의 박영준 디자인연구소 상품개발팀장은 "2012년 주거공간 트렌드에 주목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감동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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