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공업/‘신 냉매 개발가능성’ 재료로 강세 행진/일부선 “국제공인등 문제있다” 지적도정일공업(대표 엄성섭)이 환경오염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규제받고 있는 프레온 가스(CFC)를 대체할 냉매 개발을 재료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일공업측은 개발중인 냉매에 대한 특허를 이미 일본에 출원해 놓았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냉매의 특성은 ▲오존층 파괴의 위험이 없고 ▲지구 온난화 영향도 없으며 ▲에어컨시스템을 변경할 필요가 없고 ▲생산가격도 대단히 저렴하다는 것.
하지만 이 냉매의 특성과 관련 몇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선 이 냉매가 액체질소와 혼합돼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자동차의 라디에이터나 냉장고에 사용될 경우 이들 제품이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냉매의 주요 성분(인산나트륨, 프로필렌글리콜)중 일부가 제품을 부식시킬 가능성이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과연 이 냉매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아직까지 연구결과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정일공업 주가는 최저가(7월16일 2만3천원)대비 1백% 이상 오른 상태이다. <정명수>
◎동양철관/부천 아파트 분양 50∼60%에 머물러/올 회계 분할계상 소문과 달리 힘들 듯
지난달 24일 연중 최저치인 2만1천2백원까지 떨어졌던 동양철관(대표 정수웅)의 주가가 거액의 아파트분양대금 유입설과 함께 이달들어 보름새 25%나 올랐다.
이 회사가 부천 공장부지(3만평)에 건설중인 2천2백57세대의 아파트분양으로 총 2천3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올해부터 98년까지 3년동안 7백억원씩 매출에 분할 계상될 것이라게 소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난 5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으나 건축경기 불황으로 분양률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해 9월말 현재 50∼60%선에 머물고 있다』며 『총분양대금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전망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에 계상될 분양대금도 기대치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철관은 당초 올해내에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분양대금을 앞으로 3년동안 매년 7백억원씩 매출에 계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현대증권의 건설업종분석가인 박찬익 과장은 『분양률 50∼60%는 부진한 수준이며 70%는 돼야 안심할 수 있다』며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는 현재와 같은 건축경기로 봐서 분양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