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경베스트 히트상품] CJ제일제당 '이너비'

먹는 화장품 트렌드 이끌어


이제는 '먹는 화장품'(Inner Beauty) 이 대세다. 기존에 얼굴에 바르던 1세대 화장품(바르는 화장품)에서 이제는 간편하게 먹으면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2세대 화장품이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먹는 화장품 트렌드를 정착시킨 선두주자로 단연 CJ제일제당의 '이너비'를 꼽을 수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먹는 화장품은 바르는 화장품의 비수기 극복 및 연계 판매를 위한 서브(Sub) 카테고리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이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이너비 제품을 출시하며 먹는 화장품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압구정동, 청담동 등 강남 일대에서는 이미 일본에서의 '먹는 화장품' 트렌드를 파악해 국내 첫 제품인 이너비를 반기며 입소문이 퍼졌다. CJ제일제당 '이너비'는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하루 2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너비의 주원료인 히알우론산은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고가의 성분이 함유돼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화장품에도 매우 극소량이 들어있는 데 비해 이너비 2알에는 순도 100%의 순수한 히알우론산이 120mg이나 함유돼 있다. 2009년 중순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너비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긴 했지만, 매출은 월 2억~3억원 수준을 맴돌았다. 하지만 입소문 마케팅, 체험 이벤트, 파워블로거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먹는 이너뷰티' 카테고리 정착에 주력했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역시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로 이어지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이너비 신제품 출시와 톱모델 서인영을 모델로 한 TV광고 론칭도 이어지면서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 5억원, 10억원, 20억원 등으로 매달 100% 성장했고,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이너비는 지난 7월에는 음료 형태의 제품인 '이너비 잇뷰티(Eat Beauty)'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피부 보습 성분을 한층 더 강화한 '이너비 아쿠아인앤온(aqua in&on)'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형태 및 기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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